"얼마에 사야할까"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많은 생각을 했던 질문입니다.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책을 살폈습니다.
몇 가지 방법을 엑셀(Excel) 시트로 정리해 적용해보기도 했습니다.
2014년 4월 '에스엘'에 대해 적정가격을 평가했던 자료입니다.
당시(2014년 4월) '에스엘'의 주가는 19,000원,
'현명한 초보 투자자'에서 제안한 평가방법으로는 17,089원,
제가 생각한 평가 방법으로는 25,789원,
벤저민 그레이엄의 평가방법으로는 1,134원이었습니다.
'에스엘'의 주가는
2014년 4월에서 현재(2019년 7월)까지
12,850원에서 29,800원을 오르내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21,450원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철저하게 안전한 투자를 추구했습니다.
'꽁초줍기'라고도 불리우는 철저하게 안전한 투자방법이었습니다.
그만큼 가치평가에 인색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증권플러스 )
'꽁초줍기' 방식의 평가는 현재가치만을 기준으로 합니다.
( 적정가치 ) = ( 유동자산 - 부채 )/(주식 수)
현재 사업에서 벌어들일 미래의 가치는 완전히 무시하는 방법입니다.
도서 '현명한 초보 투자자'에서는 아래와 같이 평가합니다.
적정 가치 = (기업이 버는 ‘이익’) + (과거에 벌어 저장하고 있는 ‘재산’)
이를 구체적인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적정 기업 가치) = (10 * 영업이익) + ( 유동자산 - 1.2*유동부채 + 투자자산 - 고정부채)
( 이미지 출처 : YES24 )
2014년 당시 저는 '현명한 초보 투자자' 방식을 다소 단순화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적정 주식 가치) = (10 * 주당 순이익) + (주당 순자산)
위의 엑셀 시트에서 계산되는 '에스엘'의 적정가치는
10*2,158 + 4,204 = 25,784 (원) 입니다.
그러면, 얼마에 사야할까요?
저는 30% 수익 이상의 수익을 원합니다.
25,784 * 0.7 = 17,500 (원)
위의 계산에 따르면,
2014년 4월에 17,500원에 매수를 예약해 두고,
(매수가 된다면) 25,784원에 매도를 예약해 둡니다.
역으로 그 결과를 살펴보면,
2015년 1월에 17,500원 이하로 매수가 가능한 가격이 됩니다.
그리고, 2017년 1월 25,800원 이상으로 상승해서 매도됩니다.
2년 투자에 약 47%의 수익입니다.
2017년 9월에 다시 17,500원 이하로 매수가 가능해지고,
2018년 1월에 25,800원 이상으로 매도 가격을 넘어섭니다.
계속 같은 방법을 고수했다면,
2018년 7월과 10월에 17,500원 이하 가격이 되고,
2019년 4월에 매도 가격 이상이 됩니다.
현금을 일정부분 보유하는 '분할매수' 방법에 익숙하다면,
2018년 10월 상황에서는 매수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낮아진 매수가격만큼 수익률은 높아집니다.
가격은 수익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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