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가능성을 높이는 부채
전환사채(CB - Convertible Bond)
신주인수권부 사채(BW - Bond with Warrant)
2009년 이후 10년 동안 상장 폐지된 법인 중 65%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했습니다
( 출처 : msn 금융 )
BW와 CB는 주식과 연계된 채권입니다.
돈을 빌려주면서 나중에 주식으로 전환(전환사채 - CB)할 권리를 주거나, 특정 금액에 주식을 매수할 권리(신주인수권부사채 - BW)를 추가로 받는 것입니다. 이런 추가적인 권리를 받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좋은 조건입니다.
( 출처 : dongA.com )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는 불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리는 것입니다.
주주에게는 폭탄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조건입니다.
특히, 주식 전환(매수) 가격은 '무상증자', '주가하락' 등에 따라서 수시로(?)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주주)의 부담이 (조정 범위는 30%로 제한되어 있지만) 계속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 '투자하기 좋은 종목을 찾아서'의 종목 선정 절차에서도 CB와 BW 발행 기업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주식연계채권은 2013년 ~ 2014년 '디지탈옵틱' 투자에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삼성 스마트폰의 성장은 부품업체 들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 출처 : EconomyInsight )
2013년은 스마트폰 렌즈를 생산하던 디지탈옵틱도 큰 성장을 보여준 해였습니다.
95억 공장부지 인수 결정과 자금 마련을 위한 200억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결정도 이시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방산업인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3년을 정점으로 하락합니다.
( 출처 : Happist.com )
전방산업의 정체는 디지탈옵틱 사업에 타격을 주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도 하락했습니다.
2014년 초 투자기록에서 2번의 행사가격 조정으로 주가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7월에 다시 한번 조정으로 행사가격은 초기가격에서 30% 할인된 14,02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격 하락은 행사 가능 주식수를 40여만주나 늘려놨습니다. 즉, 낮아진 가격에 더 많은 주식을 살 권리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사채권자의 요청에 따른 채무상환을 위해 새롭게 전환사채(CB)를 발행합니다.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한편, 전방산업의 정체로 사업은 계속적인 적자 행진을 합다.
올해(2019년)초 관리종목 지정 우려와 함께 파산신청을 하게 됩니다.
( 출처 : 데일리안 )
이런 와중에 한가지 이상한 부분은 사업적으로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던 2014년 이후의 주가 상황입니다.
재무제표 상으로 2014년 이후 계속적으로 적자를 내고 있던 상황인 2015년 ~ 2016년에 있었던 주가상승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전방산업에 대한 (지나고 나면 깨닫는) 과한 기대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수익에 대한 욕심이 손실 위험에 대한 경고를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게 만들었을 것이차 추측해 봅니다.
버핏의 조언을 생각하게 됩니다.
( 출처 : AZQUOTES )
"남들이 욕심을 부릴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부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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