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튤립이 왔습니다.
피어있는 튜립의 신비스런 아름다움은
빠져들기에 충분합니다.
영화 <월스트리트2:돈은 결코 잠들지 않는다>에서
투자가 게코는 사위 제이콥에게
17세기 네델란드의 튜립 파동(Tulip Mania)을
삶에 비유해서 이야기합니다.
( 이미지 출처 : 월스트리트2 )
"(인간 사이의) 관계들, 그런 것은 거품과 같아.
(Relationships, they're like bubbles.)
덧없는 것이지.
(They're fragile.)
이 그림은 1600년대 네델란드의 거대한 거품에 대한 이야기야.
(This is the greatest bubble story of all time. Back in the 1600s, the Dutch)"
( 이미지 출처 : 월스트리트2 )
"튜립 한뿌리가 암스테르담 운하의 멋진 집 가격과 맞먹을 정도로 투기 열병이 일었지.
(They got speculation fever to the point that you could buy a beautiful house on a canal in Amsterdam,
for the price of one bulb.)
이것을 튜립 파동(광기)라고 부르지.
(They call it 'Tulip Mania')
그리고는 무너져 내렸지.
(Then it collapsed)"
영화 속 게코의 얘기처럼
사람들은 때때로
무언가에 열광(열중?)하곤 합니다.
스포츠, 아이돌, 그리고 사랑.
호감을 넘어서 열광,
그리고 광기에 가까운 사랑은
이성적 판단을 흐리곤 합니다.
주식의 가격도
튜립의 가격처럼
때때로 튀어 오르곤 합니다.
2016년 영진약품 주가도 그랬습니다.
2000원 대였던 주가는 몇 달 만에 10배가 되었습니다.
2019년 4월 현재 6500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주당 순이익이 10원, 20원 혹은 적자인
주식 가격(가치)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높은 듯 합니다.
당시 갖고 있던 영진약품 주식은
구매 가격의 2~3배 정도로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 이상의 가치는 (절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까지 상승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드린
<박스이론>의 창시자
니콜라스 다비스는
이런 현상을 잘 이해하고 대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가가 오르고 있는 동안에는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주가가 큰 고개를 넘어
하락하기 시작하는 지점을 찾아
매도의 시점으로 잡았습니다.
비이성적인 인간의 행동을 투자에 활용했습니다.
영화 <장미의 이름>은 이런 인간의 광기를 경계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가짜 그리스도는 지나친 믿음에서 나올 수도 있고,
하느님이나 진리에 대한 지나친 사랑에서 나올 수도 있다.
선지자를 두렵게 여겨라.
그리고 진리를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자를 경계하여라.
진리를 위해 죽을 수 있는 자는 대체로 많은 사람을 저와 함께 죽게 하거나,
때로는 저보다 먼저,
때로는 저 대신 죽게 하는 법이다."
숨어있는 마음 속 광기를 경계하고자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티스토리 )
올해도 튜립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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