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장기 투자) 실질 수익률의 97%는 배당재투자에서 나온다"

- 제레미 시겔 <투자의 미래> - 

( 출처 : 제레미 시겔의 <투자의 미래> )


제레미 시겔은 그의 저서 <투자의 미래>에서

장기 투자의 진정한 수익은 배당재투자에서 얻어진다고 얘기합니다.


그가 수집한 데이터에 의하면,

배당재투자 없이 1872년에서 2003년까지

132년 동안의 미국 주식 가격 상승에 의한 수익

243배(1000 ==> 243,386)입니다.


같은 기간동안 배당재투자를 한 결과

7947배(1000 ==> 7,947,930)입니다.


배당 수익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자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132년의 투자 수익을 비교하는 것은

평균적인 수명을 고려할 때 현실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다 현실적으로 10년간의 배당수익을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드린

NEE(넥스트에러 에너지 - NextEra Energy)의 배당 수익에서 살펴보겠습니다.


 


'NEE'의 경우 2019년 10월 현재 연 배당 수익률은 2.16% 입니다.

지난 10년간 2% ~ 4%를 유지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평균적으로 3%의 배당을 생각하고,

2008년 8월 ~ 2019년 10월의 기간을 11년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단순하게 받은 배당의 금액을 생각한 수익률은 33%가 됩니다.


(총 받은 배당 금액의 수익률) = 11(년) X 3(%) = 33%



여기에 받은 배당에 대한 이자를 포함해서 계산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이자률은 'e-나라지표'의 기준금리를 참조하겠습니다.

( 출처 : e-나라지표 )


기준금리는

2011년 3.25%에서,  2019년현재 1.5%까지 하락했습니다.

대충 2.0% 정도로 계산을 하겠습니다.

계산은 작년(2018년)까지 11년간 받은 배당을 고려하겠습니다.


(금리 고려한 수익율) = 0.03*(1+0.02)^11 + ... + 0.03*(1+0.02)

= 0.03 x 1.02 X ( 1.02^10 + 1.02^9 + .... + 1.02 + 1 )


위의 계산은 고등학교 시절 배운 등비수열의 합 공식을 이용항하여 계산하겠습니다.


( 참고 : 등비수열의 합 공식 )


(금리 고려한 수익률) = 0.03 * 1.02 * ( 1.02^11 -1)/(1.02 -1)

= 0.372 (배)

= 37.2%


단순계산한 33%에 비해서 약 4.2%의 수익이 더해졌습니다.

그렇지만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회사의 배당율은 주가가 올라가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NEE의 경우,

2008년 주가가 60 달러에서

2019년 232 달러로 오르는 동안에

배당금도 그 비율에 따라서 증가합니다.


11년간 270% 상승에서

평균적인 상승률을 구해보겠습다.


매년 상승율을 r(%)라고 하면,

2019년 현재 가격이 2008년 가격의 약 3.7배 (270% 수익률)이므로

다음의 식이 성립합니다.


( 1 + r )^11 = 3.7


r = 0.13 = 13(%)


매년 상승하는 배당 금액을 고려한 수익율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리와 배당 상승 고려한 수익률) = 0.03*(1.02)^11 + 0.03*1.02^10*(1.13) +.... + 0.03*1.02*(1.13)10

= 0.03*(1.02)^11( (1.13/1.02)^11 -1)/(1.13/1.02 -1)

= 0.721

= 72.1(%) = 약 72% 배당 수익률


NEE의 지난 11년 동안의 배당 수익률은 약 72%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는 가격 상승에 의한 수익률 270%에 비해서는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익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당에 의한 수익률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생각하면

수년 내에 주가 상승에 의한 수익을 앞설 것 같습니다.


위의 수식으로 9년 뒤인 2028년의 배당 수익률을 계산해 보면

0.03*(1.02)^20*((1.13/1.02)^20 - 1) / ( 1.13/1.02 -1 ) = 2.79

= 279(%)


가격 상승에 의한 수익률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어가면 충분히 역전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장기적으로는 배당은 복리의 수익은 마법을 보여줍니다.

( 출처 : Analytics Story )



제레미 시겔은 배당을 단순히 수익 측면에서만 본 것은 아닙니다.

'배당은 서류(재무제표) 상의 순이익이 진짜'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생각했습니다.

또한 '대리인 비용'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서도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매일경제 )

 

"배당에 대한 투자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라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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