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왕관은 주류, 음료, 제약, 음식용기에 사용되는 병마개를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그중에서도 주류의 병마개는 납세용 병마개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는 국세청에서 지정된 업체만 만들 수 있습니다. 국세청에서는 5년마다 업체를 선정하는데, 삼화왕관은 2018년 2월에 재지정되어 2023년까지 납세용 병마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병마개 시장은 전방산업인 주류와 음료 등의 산업 동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산업의 전망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먼저, 국내 맥주시장은 House 맥주, 수입맥주 수요증가에 따라 정체 내지는 감소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소주 시장은 소주업체의 저도주와 과일소주 출시등으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음료시장에서 생수는 웰빙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년부터 이어진 여름시즌 무더위로 인해 생수시장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공시를 보면 생수 판매의 영향인 듯, 3분기(7월 ~ 9월)의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순이익은 기타 이익이 증가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0% 증가했습니다.


다른 업체가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 반독점적인 국세용 병마개 사업에 성장하는 생수 시장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년 배당을 보면 1400원으로 3% 정도 배당 수익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약점이라면 거래량입니다. 하루 거래량이 몇백주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0여주 만 거래되는 날도 제법 많습니다.


많은 주식 관련 사이트나 책에서 거래량을 중요한 지표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거래량이 낮은 종목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거래량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현금화하기가 쉽습니다. 즉, 돈이 급하게 필요할 경우에 매도가 쉽습니다. 거래량이 작은 종목을 급하게 매도하려면 싸~~게 내놓아야 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가 없다면 누군가 (돈이 급한 사람이) 싸게 내놓을 경우에 사고 천천히 매도한다면 크지 않지만 어느 정도 수익은 보장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원하는 매도 가격이 되지 않으면 그냥 배당을 받으면서 느긋하게 기다린다면 기본 수익을 될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생각으로 진행한 삼화왕관에 대한 2016년 ~ 2017년 매매 기록입니다.

45000원 선에서 매수를 해서 5만원 ~ 5만 4원 정도에서 매도했습니다. 크게 성장하지 않는 산업이어서 목표수익을 10% 내외로 생각했습니다



차트상으로 보면 아래의 2개의 녹색 구간입니다. 1차 투자는 2016년말에 매수하고 2017년 초에 급하게 상승했을 때에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락에서 매수 후에 2017년 중순에 상승시에 매도하였습니다.

자금의 여유가 있고, 원하는 수익률이 높지 않다면 시도해 볼만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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