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잃어도 평판은 잃지마라"


유명한 투자자 워런 버핏의 조언입니다. 그는 사람을 평가할 때에도, 회사를 평가할 때에도 신뢰를, 평판을, 명성을, 브랜드 밸류를 지키는 쪽을 선호했습니다.


( 출처 : 이데일리 )


얼핏보면 이익에 반하는 것같지만, '평판을 지키는 것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버핏의 성찰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2016년 투자 결과를 정리하며 적어둔 골프존 사례는 퍼빗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합니다. '골프존'의 지주회사인 '골프존 유원홀딩스'에 대한 투자성과는 당시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골프존'의 갑질로 추락하던 골프존의 평판을 따라서 쪼그라들었습니다. 


참고로, 골프존 유원홀딩스는 2017년 3월 '골프존 뉴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18년 3월 다시 '골프존 뉴딘 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공시된 변경사유는 '지주회사 이미지 제고 강화' 입니다.... ^^;


2016년 초 골프존 유원홀딩스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골프존의 축적된 기술로 새로운 시장(스크린 야구)을 개척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수익원이 추가된 골프존의 성장성을 생각한 것입니다.

( 출처 : 머니투데이 )


당시에도 골프존의 갑질논란은 있었으나 1년 내외에 마무리 될 것 같은 기사도 있었고, 스크린야구라는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높이 봤습니다. 


그러나, 갑질 논란은 그후 수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마무리되지 않고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프존'의 평판(블랜드 이미지)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 출처 : 스포츠 조선 )


결국 주가는 계속 하락해서 투자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 상황을 찬찬히 고민하여 1년여만에 손절매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 아직도 손절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기업의 사회 평판은 기업의 의무일까요? 기업의 사업적 가치일까요?

개인의 평판은 사회에 대한 의무일까요?  금전적 가치일까요?


감히 버핏의 생각을 추측해서 대답해봅니다.

"의무이며 사회적 (금전을 포함한) 모든 가치의 근본이다"


홀 푸트마켓 설립자 존 메케이(John Mackey)의 얘기를 인용해 봅니다.

"이익이 없이 기업은 존재할 수 없으나, 이익만 추구하는 회사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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