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2016년 재개봉에서는 관객을 만명도 모으지 못하면서 참패했지만, 20여년 전(1999년) 개봉 당시의 영화 '매트릭스(Matrix)'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습니다. (참고 : 재개봉 영화는 돈된다? ) 영화의 명장면 들은 아직도 광고 등에 사용되어 우리 주변에 남아있습니다. 





<사진 출처 : 다음(Daum) 영화 >


2199년 인공지능 '매트릭스(Matrix)'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에서 현실을 인식못하고 억압 속에서 지내는 인류를 구할 영웅 '네오'가 자신의 힘을 키워가는 영화의 스토리는 무협지 주인공이 온갖 역경에서도 커나가는 전형적인 영웅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주는 철학적 의미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주는 메시지와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참고 : 플라톤 동굴의 비유 유사점 )

특히나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주인공 네오에게 모르페우스가 '사실이란 무엇인가?(What is real?)'이라는 질문을 던지는 부분은 플라톤이 사실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를 권하는 장면을 그려넣은 듯 합니다.



투자자는 스스로에게 비슷한 질문들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투자 지표는 유효한가? 

내가 고른 종목은 고를 당시에 내가 기대했던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가?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산업은 문제없이 성장하고 있는가?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국내외 상황의 변화는 없었는가?



연말에 돌아보는 1년 투자 경험에서 거래량에 대한 생각을 바꾼 부분을 찾아봤습니다.

2015년 투자를 정리하면서 나빴던 부분에 삼화왕관에 대해 거래량이 작아서 종목에서 배제하려는 생각을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계획에는 아래와 같이 거래량을 확인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적어뒀습니다.


그런데, 2016년 연말에 정리한 내용에서는 삼화왕관이 좋았던 부분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바뀌게 된 기본 생각에 대해서는 지난 글 - 장기투자자에게 거래량은 중요하지 않다 - 에서 얘기드렸습니다. 사기 원하는 가격에 예약 매수를 걸어두고, 팔기 원하는 가격에 예약 매도를 걸어두어서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어느 정도의 수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말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There is no Truth. There is only Perception.



<출처 : Gustave Flaubert >


지금 제 투자에 대한 생각도 지금까지 겪은 경험 안에서 이루어진 제 인식(Perception)의 결과입니다.  내일의 경험이 어떤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 줄 것인지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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