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를 내지 않고 돈을 빌릴 수 있다면 돈 벌기 쉬울 것 같습니다.
믿기 어렵게도 이자 없이 돈을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이마트'의 2018년 3분기 재무상태표 입니다.
부채 항목을 살펴보시면, '매입채무'와 '상품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입채무'는 외상으로 물건을 구입한 것입니다.
그리고, '상품권'은 물건을 주기 전에 돈을 먼저 받은 것입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돈을 빌린 '부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내지 않습니다. '무이자부채'에 해당합니다. 그 규모도 작지않습니다. 매입채무는 1.9조원 이고, 상품권은 8,300억 입니다. 합쳐서 약 3조원에 가까운 돈을 이자없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외상으로 판매한 '매출채권' 6,460억을 빼더라도 2조원 이상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기업의 재무안정성 지표로서 유동지표를 얘기했었습니다. ( 참고 : 유동비율 ) 유동비율은 1년안에 갚아야하는 빚을 제대로 갚을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했었습니다.
이마트의 유동비율을 계산해보겠습니다.
(유동비율) = (유동자산)/(유동부채) = 2.46/5.11 = 48(%)
이 지표만 보자면 이마트는 빚을 못갚고 망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매분기 1조원 가까운 현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유통업은 '유통'이라는 말에서 느끼는 것처럼 물건과 돈을 잘 흐르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이마트의 재무제표에서 유통업에서의 이마트의 강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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