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이전 책 '이주영의 내공투자' 1편 ~3편 까지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가 걸었던 길과 비슷한 면이 많아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엘리어트 파동'과 같은 시계열(패턴) 데이터에 관심이 많던 시절, 재무제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지나온 성과에 기반한 투자등을 거쳐 산업과 기업의 미래를 예상되는 미래 사회의 모습에 대한 관심으로 변화해왔던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그 후속작인 이 책은 국내 산업의 문제점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저자의 예측을 보여주고, 읽는 이로 하여금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글을 시작하는 개미와 베짱이의 비유는 국내 산업의 변화에 대한 저자의 예측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산업의 시작이었던 경공업의 쇠퇴, 그리고 최근까지 큰 역할을 했던 중공업, 화학 공업의 정체와 쇠퇴, 이에 따른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얘기합니다. 


투자의 전략으로서는 성장하는 산업의 주도주에 투자하기가 두렵다면, 주도주의 상승을 확인한 뒤에 2위 주에 투자하여 시장 성장의 효과가 전파되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권합니다. 근거로는 1) 시중에 존재하는 충분한 여유자금, 2) 인간의 군중심리를 들고 있습니다. 즉, 투자하려는 사람은 많고, 인간 심리 상 다른 사람의 선택을 따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도주의 상승 후에 비슷한 2위주에 대한 투자가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금과 부동산보다 주식이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음을 얘기합니다. 그러나, 높은 변동성이 두려운 경우라면, 상대적으로 안정된 주식을 찾으라는 조언을 합니다. 안정된 주식의 기준을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 경기 영향이 낮음
   * 높은 브랜드 파워
   * 자본의 힘
   * 가격 결정권


성장을 예상하는 산업에 대해서는 몇 가지 예를 들고 있습니다.

  * 차별화되는 제품/서비스

  * 중국의 성장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산업

  * 한류산업/관광산업/게임/화장품

  *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마지막으로 저자는 버핏의 성공원칙에서 자신의 원칙 추가한 투자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1) 원금을 지킨다
  2) 첫번째 원칙을 반드시 지킨다
  3) 개별 종목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한다
  4) 지켜본다
  5) 서두르지 말고 끝까지 지켜본다


세상은 변화하고, 이에 따라 산업도 변화하고, 투자는 이 변화에 따라 변해야 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대응 방식의 갈등과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가는 마을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낸 '훌라걸스'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






2013년 프랑스 경제학자 피케티는 세계적으로 큰인기를 누린 '21세기 자본'을 출간했습니다. 20여개 국의 300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본 소득'과 '노동 소득'의 추이를 분석을 통해 자본주의의 구조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2014년 번역본이 출간되었는데, 쉽지않은 내용으로 800여 페이지를 채우고 있어서 읽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2015년 '21세기 자본'의 핵심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만화라는 형식을 취해서 어려운 내용을 친근하게 접근하게 합니다. 그보다도 어려운 책의 내용을 주인공이 경제생활을 하면서 갖게되는 의문을 설명해 주는 방식은  'r (자본 수익률) > g (경제 성장률)'의 우리 생활에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책의 핵심 주제인 '경제성장이 줄어들면 과거에 축적한 것의 존재감이 커진다' 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경제 주체 (개인, 가계, 기업)에 해당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낮은 경제성장 하에서는 일을 해서 돈을 벌 기회는 줄어들고, 자본에 의한 소득(이자, 배당, 임대수입 등)의 중요도는 커집니다. 


자본에 의한 소득의 중요도는 아래의 식으로 구해집니다.


(자본소득 비율) = (자본 수익률) x (자본/1년소득 비율)


예를 들어 자본 수익률이 5%이고, 평균적으로 6년치 수입을 저축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0.05 (5%) x 6 = 0.3 (30%), 사회가 만들어내는 돈의 30%는 자본을 가진 사람에게 분배된다는 것입니다. 피케티는 현대 자본주의가 그대로 진행되면 전체소득에서 자본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향후 4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본소득의 비율이 상승하는 것은 경제적 격차를 증가시키고, 또한 부의 세습에 의한 격차 고착화를 가져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것보다 재산상속을 받는 것이 유리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의 모습을 바라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아닌가요 ???)이라 생각합니다. 


피케티는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전세계적으로 자본에 세금을 부과하는 '자본세'를 제안합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업이 노동에 지급하는 비율을 높이고, 실업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촉구합니다.


참고 : 아래의 링크에 요약내용을 올립니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 





이와타니 세이지 (2009년 저)


몇 년전, 투자를 시작하면서 중점적으로 공부를 했던 부분 중 하나가 회계입니다.


회사의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회계에 대한 책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몇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준 책 중에 하나입니다.


먼저, '동적 재무제표' 라는 개념은 다른 책에서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의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상태표( 대차대조표 - Balance Sheet)와 손익을 나타내는 손익계산서(Profit & Loss Statement)가 매 거래마다 회계블록으로 동적으로 변경되는 모습에서 회계의 본질이 느껴졌습니다. 경영에 도움이 되는 회계(관리 회계)는 실시간으로 정확한 현재 상태를 보여줘서 빠른 경영판단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5가지 회계요소(자산, 자본, 부채, 수익, 비용)가 대차대조표의 왼쪽과 오른쪽으로 쌓여가는 모습은 추구해야 할 실시간 회계의 모습을 그려보여 줍니다.


그리고, 세가지 화살표(거래의 수익과 비용 차이, 현금의 크기, 주주 자본의 크기)는 회사의 변화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합니다.


투자자가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3가지 재무제표 (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에 대한 개념과 동적으로 연계되는 모습을 쉽게 (세상에서 제일 쉬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설명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세상에서 가장 쉬운 회계학 입문' 에 요약 정리 내용을 올려둡니다.

1962년 미국 주식시장에서 245만불(현재 환율로 약 27억이지만, 현재 가치로 환산한다면 훨씬 크겠죠~~)의 수익을 내고, 그해 폭락이전 자동매도 시스템으로 시장을 벗어난 니콜라스 다비스의 이야기 입니다.   


책에서 느낀 바가 있어서 몇년전부터는 자동감시를 사용하고, 예약 매매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스이론의 핵심인 '상승에 매수, 하락에 매도' 는 자동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겁이 나서~~ ^^;) 다만, 변화 시점 탐지(Change Point Detection) 기법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테스트한 적이 있습니다. (참고 : 변화시점탐지 )


우연한 기회에 주식시장에 입문한 다비스는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아래 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1. 어떻게 시장에서 돈을 벌 수 있는가?

   2.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자기 방어를 할 수 있을까?


먼저, 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에 의한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이익을 취하면 파산하지 않는다'는 주식 중계인의 조언에 의해 상승한 주식을 매도하고, 하락한 주식을 보유하는 방법으로 계좌에는 알곡은 없이 쭉정이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얻은 다비스 투자의 핵심인  .................


   상승하는 주식은 매도하지 않는다~~~ , 하락하는 주식은 보유하지 않는다 ~~~


상승시의 수익을 최대로 하고, 하락 시 손절주문을 사용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주식 시장에 있는 많은 정보와 다양한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얻은 또 하나의 결론.


   가치있는 시장 전망(예측)은 팔지 않는다~~~


100% 확실하게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낮은(?) 가격에 거래할 바보가 있겠습니까? 스스로 돈을 벌 기회를 희생하면 정보를 넘기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 참고로 '리차드 번스타인'의 소음과 투자 에서는 오히려 무료 정보가 도움이 된다고 얘기합니다... ^^; )

그래서 얻은 결론,  '투자가 도박이라면 내돈으로 다른 사람이 투자하도록 두는 것은 어리석다!!" .


그후 주식 시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의 투자방법을 만들어 갑니다.

마침내 찾은 성공의 비결은 '절제'와 '인내'를 통한 강세시장에서 극적인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식을 사는 단 하나의 이유를 '오르고 있기 때문' 이라고 얘기합니다. 관심을 가져야 할 주식은 '이전 모든 기록을 깨고 있는 주식'으로 박스권에 갇혀있던 가격을 벗어나서 새로운 위치로 올라가는 주식을 꼽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방법을 스스로 '테크노-펀더멘털리스트(Techno-Fundamentalist)'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투자 방법을 보자면,  기본적 분석을 통해 주목할 종목을 정하되, 관심을 갖던 주식이 기존 주가 범위를 벗어나는 시점이 오면 매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식이 지정된 % 이상의 하락을 보이는 순간까지 보유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고, 지정된 % 이상의 하락에서 매도 함으로써 손실을 방어하는 방법을 개발합니다.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상승에 매수, 하락에 매도' 가 됩니다. 


박스를 깨는 상승시 매수하는 박스이론과, 하락시 자동청산 시스템으로 주식시장의 작은 예언자가 된 다비스. 그가 투자방식에서 목표로 삼았던 것은 베팅에서 항상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잃을 때 조금, 벌 때 크게' 벌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다비스가 만든 박스이론은 '추세 추종 기법'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테크노-펀더멘털리스트 라는 이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능성없는 부분에 투자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을 구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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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creening 방법으로 주목할 종목 선정

 2. 전자 공시에서 사업의 장래성 확인

 3. 자동감시 시스템에 조건부 매수 등록

 4. 매수 결정 시점에 자동감시 시스템에 조건부 매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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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시작하면서 재밌게 읽었던 책입니다.


현명한 초보 투자자

( 이미지 출처 : YES24 )


처음 투자에 대한 개념을 잡기에 이보다 좋은 책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주식에 대한 가치를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적정 가치 = (기업이 버는 이익’) + (과거에 벌어 저장하고 있는 재산’)

적정가치를 향후 벌어들일 '이익' 가치(미래)와 기존에 벌어놓은 '재산' 가치(현재)의 합으로 정의합니다.

두 가지에 대한 가치 평가는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벌어들일 가치를 보는 것은 EPS(Earning Per Share)를 기준으로 한 평가에 해당하고,

벌어놓은 가치를 보는 것은 BPS(Book-value Per Share)를 기준으로 한 평가에 해당합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간단한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적정 기업 가치) = (10 * 영업이익) + ( 유동자산 - 1.2*유동부채 + 투자자산 - 고정부채)

따라서 적정 주가는 위의 '적정 기업 가치' 를 주식수로 나누어 주면 됩니다.


위의 공식에서 '왜 10을 곱하는가' 에 대한 설명 부분을 음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년 수익(이익 - 세금)을 기대 수익률(책에서는 6%)로 나누어서 10이라는 숫자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기업의 이익이라는 것이 매년 동일할 수 있을까요?

기업이 성장하면 이익은 커지고, 반대로 쇠퇴하면 이익은 줄어들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성장 정도에 따라 크게 바뀌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기업이 성장할 것인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기존에 성장정도를 보며 예측을 하게 됩니다. 즉, 과거의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상하게 됩니다. 여기서 많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전에 잘 나가던 기업이 실적이 꺽이는 순간, 주가는 폭락하고

반대로 주춤하던 기업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 주가는 폭등하게 됩니다.


좋은 투자는 

과거의 정보를 미래로 그냥 연장시켜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정보를 바탕으로 미래의 실적에 대한 정확한 추정을 연습해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머신러닝으로 모델을 훈련시켜서 미래 실적을 예측할 수 있다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러나, 과거의 정보가 정량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정성적인 부분이 많아서 이를 컴퓨터에 입력할 방법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민 중입니다만.... ^^; )



참고로 lovefund 필명을 쓰시는 이성수씨는 아래의 3가지 가치평가법을 제시합니다.


1. EPS (Earning Per Share - 주당 순이익) x 10    :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가치를 계산

2. BPS (Book-value Per Share - 주당 자산)        : 과거에 벌어놓은 이익의 가치를 계산

3. 매출 성장률(%제거) x 예상 EPS               :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의 가치를 성장정도 감안하여 계산


위의 3가지 가치 중에 가장 작은 값과 가장 큰 값 사이에서 주가가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합니다.

따라서, 작은 값 이하에서 사고, 큰 값 이상에서 팔면 안전하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식의 적정 가치(가격)에 대한 평가 중에서 자신에 옳다고 생각되는 공식(방법??)을 선택하고, 투자를 진행하면 수정해 나간다면, 보다 안전하게 수익을 얻는 길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위 책에 대한 요약을 아래 링크에 올립니다.


도서 정리 : 현명한 초보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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