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산업은 '농업의 반도체'라고 불리울 정도로 중요한 산업입니다. 1차 산업인 농업과 연관되어 있지만 바이오산업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2017년 세계 시장 규모가 780억불(86조원)에 이르고, 국내 산업 규모도 5400억 정도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국내 종자 산업은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황폐화(?)되었습니다. 당시 1위 흥농종묘, 3위 중앙종묘 등 주요 종묘회사가 외국회사에 팔렸습니다. (참고자료 : 우리는 어떻게 '종자'를 잃어버린 나라가 됐나) 중앙종묘는 유명한 '청양고추'를 개발한 회사로 결국 청양고추 종자도 외국회사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돌아가신 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은 종묘산업이 국가의 기간산업임을 인식하고 지켜냈습니다. (참고자료 : 희선 농우바이오 회장  종자산업, 규모 작지만 국가 생존의 첨병  )  


종묘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2012년에 농우바이오를 매수하였습니다. 당시 12000원 근처였던 주가는 250원의 배당(2.1%)과 매출 성장세, 그리고 12 정도의 PER(Price Earning Rate)을 볼 때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매수 후 주가는 순조롭게 상승을 보였고, 2012년 후반에 제 가치 평가로 적정가격은 25,667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순조롭게 성장하던 사업은 2013년 창업자의 급작스런 사망에 의한 소득세 문제로 2014년 농협에 인수됩니다. ( 관련자료 : 농협, 농우바이오 인수 ) 그리고, 2016년에는 농업회사가 아니라는 국세청 판단으로 대규모의 법인세 추징이 있었습니다. ( 관련자료 : 세금에 두번 운 농우바이오 ) 법인세 문제는 다행히 올해 초(2018년)에 법원 판결로 환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두번의 큰 충격에 성장하던 사업은 정상적인 궤도를 벗어난 것 같습니다. (관련자료 : 농우바이오, 부진의 늪에 빠진 해외사업 ) 그리고, 3만원에 가깝던 주가는 현재 1만원 근처까지 하락했습니다. 




창업자의 사망과 상속 문제가 얘기되던 2013년에 갖고 있던 주식은 매도하고 지켜보고 있지만, 당시 국내 종묘산업을 이끌던 농우바이오가 재정비되어, 다시 한번 국내 종묘산업을 이끌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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