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왜 그랬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주식 시장에 떠도는 '탐욕'과 '공포' 중에서 '탐욕'이 발동했을겁니다.


2016년 9월 29일 목요일.

그동안 지켜보던 한미약품에 대한 큰 호재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며칠간 6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던 주가를 확인하고 매수 주문을 예약했습니다.


종가 62만원을 확인하고, 63만원과 62만원으로 예약매수 주문을 넣었습니다. (시장가에 바로 매수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 ) 


다음날(9월 30일), 주가는 64만 9천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시가에 잡히지 않으면 매수 포기할 생각이었던지라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9시 30분경, 두 주문 모두 체결되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상한 느낌에 인터넷을 확인하고서 대형 악재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주가 상황을 보니, 50만원 근처까지 급하게 하락한 후에 55만원->56만원으로 살짝 반등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손절매 결심을 하고, 10시경에 57만원 매도 주문을 넣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시장가로 매도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이 좋아서 다행히 10시 30분 경에 매도 체결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가는 그후 하락세를 유지하며 50만 8천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불과 1~2 시간 만에 (비중은 작았지만~~) 투자금의 10% 가까운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빠른 손절매 결정으로 더 큰 손실 (20%에 가까운)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손절매의 중요성을 다시금 체험하게 해준 2016년 9월의 마지막 날을 강렬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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