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 투자는 모든 투자 지침에서 강조되는 사항입니다.
그런데, 분산투자에는 종목에 대한 분산 투자외에서 시간적 분산 투자도 있습니다.... ^^;
매수를 할 때 나누어서 매수하고, 매도를 할 때 나누어서 매도를 하는 분할 매수, 분할 매도 입니다.
지난 2월 (2018년 2월)에 '중앙에너비스'를 분할 매수 하였습니다.
자세한 저의 매수 이유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아래의 차트(chart)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거의 주가의 변화가 없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특징은...... 거래량이 상당히 적다는 겁니다...
보통 몇 백주, 몇 천주의 하루 거래량을 보입니다. 주식 관련 책을 보면 '거래량이 적은 주식은 피하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그러나, 월가의 유명 투자자인 리처드 번스타인은 유동성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 참조 : 소음과 투자 ) 좋은 가격의 주식은 서둘러 매도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 경험 상으로는 저평가된 거래량이 적은 주식은 급등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PBR이 1이 안된는 이 주식을 올해(2018년) 초에 세번에 걸쳐 분할 매수 하였습니다.
( PER에 대해서 보자면 별로이구요... 배당을 생각하자면 3%에 가까워 나쁘지 않습니다.... )
매수가 되고 나서, 50% 수익이 나면 보유량의 50%를 매도 주문을 내라는 감시주문을 걸었습니다..
급등 패턴에서 자동 매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매수 후, 반년 정도가 지난 9월 14일(금)에 체결이 되었다는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감시 주문의 경우,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경우에... 재주문 형식이 되는지, 체결 가격은 분포를 보였습니다... )
그날, 종가는 45,000원으로 상한가였습니다... ( 상한가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매도가 했습니다..)
이렇게 급등한 이유가 궁금해서 뉴스를 검색하니, 얼마전에 거래 활성화를 위한 주식 분할을 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주말 동안에 남은 주식에 대한 매도 혹은 보유 생각을 하다가..... 나머지의 1/3 을 다음 거래일(9월 17일) 상한가(58,500원)에 매도 주문을 예약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거래 체결되었습니다.. 2일 연속 상한가였습니다. (그런데, 주식 분할이 이렇게 주가 급등 사유가 되어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은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기대를 하고 다음날 상한가(76,050원)에 매도를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은 하락을 보여서 다시 일부를 58,500원에 매도 ( 손절매 ??? ^^;;;; ) 하였습니다...
그리고, 박스권에 머무르는 동안 매도와 보유를 고민하다.... 9월 28일 43,600원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10월 23일 현재, 40,400 원 입니다... )
이번 경우를 살펴보면, 매수의 경우는 분할의 역할이 크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매도의 경우는 분할의 역할(효과??)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합니다..
선택한 주식의 주가 상승은 자신감을 주고, 자신감은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 ) 그러나, 주가는 누구의 자신감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중앙 에너비스에 대한 분할 매도는 비록 최고가(61,500원)는 아니더라도 급등의 열매를 일부 수확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분할 매수는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분할 매도는 평균 매도 단가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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