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상영된 <월 스트리트(Wall Street)>는 잘 만든 '비즈니스(business) 영화'입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


'올리버 스톤(Oliver Stone)'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월 스트리트의 주식 중개인이었던 아버지 '루이스 스톤(Louis Stone)'에게서 영화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 참고 : Oliver Stone's stockbroker father provided the inspiration for Wall Street )


( 이미지 출처 : 할리우드 리포터 )


어린 '올리버 스톤'와 영화를 보러갈 때마다 '좋은 비즈니스 영화가 없음 ( No good business movies )'을 아쉬워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루이스 스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비즈니스 세상을 진지하게 얘기해 줄 영화가 나와주길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년 뒤인 1987년에 영화를 상영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돈(자본)'의 게임장인 월스트리트에서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주인공 '버드 폭스(Bud Fox)'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 이미지 출처 : agentpalmer.com )


월 스트리트에서 '버드'의 삶에는 3명의 멘토(Mentor)가 있습니다. 

 

1. 이익만을 추구하는 금융계의 멘토 '고든 게코(Gordon Gekko)' 

   새내기 '버드'에게 월스트리트에서의 성공(?)의 모델입니다. 금융계의 큰손으로 '내부자 거래(Insider Trade)', '유동화(Liquidation)' 등 다양한 (불법 혹은 합법적) 수단을 '버드'에게 가르칩니다. 그리고, '버드'는 제법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2. 성실과 근면으로 살아가는 아버지 '칼 폭스(Carl Fox)'

  '고든'이 무너뜨리려는 블루스타 에어라인에서 정비사로 한평생을 보냈습니다. 회사의 노조 대표로 활동하며 직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들 '버드'가 '게코'에게 속아 경영권을 넘기고자 하면서 아들과 갈등을 겪습니다.


3. 기본에 충실한 노년의 증권 중계인 '루이스(Louis)'

   증권 중계업계의 선배로 오랜 경험으로 '버드'를 이끌고자 합니다. '버드'가 빠른 성공을 위해 서두르는 것을 보면서 차분한 조언의 말을 건내줍니다. 아버지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아버지의 이름을 따른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명의 멘토를 가진 '버드'는 유혹에 빠지기도 하고,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성장해 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망쳐놓은 아버지가 몸담고 있던 회사 블루스타 에어라인을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을 보입니다.



영화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더불어, 세명의 멘토의 인상적인 얘기들로 기억됩니다.



주주총회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옳음을 설득하기 위해 '게코'는 유명합니다.


"Greed, for lack of a better world, is good. Greed is right, greed works. ..... Greed, in all of its forms; greed for life, for money, for love, for knowledge has marked the upward surge of mankind."

( 탐욕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 선한 것입니다. 탐욕은 효과가 있기에 옳습니다..... 모든 형태의 탐욕; 삶에 대한, 돈에 대한, 사랑에 대한, 지식에 대한 탐욕은 인류의 발전을 이끌어 냈습니다. ) 

- 고든 게코(Gordon Gekko)

( 이미지 출처 : agentpalmer.com )



'게코'의 계획에 반대하면 아들 '버드'와의 논쟁에서 '칼'은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토로합니다.

"The rich have been doing it to the poor since time begins."

( 시간이 시작된 이래로,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래 왔다. )


"What you see is a guy who never measured a man's success by the size of his wallet."

( 네가 보고 있는 사람(자신)은 성공을 지갑의 크기로 재지 않았던 사람이다. )

- 칼 폭스 (Carl Fox)

( 이미지 출처 : agentpalmer.com )



성공에 조급함으로 내부자 정보를 흘리는 '버드'에게 '루이스'는 차분한 조언을 건냅니다.

"No sure thing, except death and taxes"

(확실한 것은 없네, 죽음과 세금 빼고는.)


"The steady player makes it through the bear market"

( 안정적인 투자자는 하락장을 견뎌내지.)

- 루이스(Louis)

( 이미지 출처 : agentpalmer.com )


하락장을 견디고 있는 2018년 연말은 '루이스'의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확실한 것이 없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는 하락장을 뚫고 나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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